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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길 초대전, 종이상자로 사랑을 그린다…11월 9일까지, 구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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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길 초대전, 종이상자로 사랑을 그린다…11월 9일까지, 구구갤러리
  • 백영대 기자
  • 승인 2022.10.30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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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일상' 표현하는 김형길 신작 망網 시리즈 20여점 선보여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가을 느낌이 좋은 11월, 종이상자로 사랑과 축복을 그리는 김형길 작가展이 문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작가는 1990년 1회 개인전으로부터 지금까지 작업 전반에 걸쳐 ‘폐 종이상자’를 일관된 재료로 작품에 활용하고 있다.

그는 선물 상자를 예술작품으로 재활용한다. 폐박스를 오리거나 자른 후 그 위에 회색의 돌가루를 덮고 그것들을 조합하는 과정에서 어릴 때의 추억·가족·사랑 등 일상 삶의 기억들을 환기시킨다.

이번에 김형길 작가는 그물을  모티브로 해 망으로 예술 혼을 낚고 있다. 기존 작품이 문화노동력이 많이 들어간 사랑스런 네모 상자에 집중했더라면, 이번 신작들은 그 문화 노동력에 예술력을 더해 막강한 에너지가 발산되는 작품을 창조했다.

이번 신작들은 작은 네모상자가 겹겹이 쌓여서 하나의 커다란 구조물을 만들고 배경이 된다.

그의 작품은 그물처럼 촘촘히 망을 형성한다.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생성된 그 망 안에는 다양한 삶의 모습과 감정이 뒤섞여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행복·소망·축복의 긍정적 에너지를 담고 있다.

김 작가는 고기를 낚는 어부다! 그물을 걷어 올리면 다양한 수확물이 올라오듯 그는 행복과 사랑을 낚아 올린다. 그리고 그 사랑을 다시 관객들에게 돌려준다. 

김형길의 작품들은 존재가치를 잃어버린 폐상자가 화사한 나비로 부활해 물성의 본질을 바꾸는 마술 같다.

net-ing22 73x60.6cm 캔버스 위에 혼합재료  2022년작
net-ing22 73x60.6cm 캔버스 위에 혼합재료 2022년작

김 작가는 “종이상자들을 오리거나 붙이며 조형화 할 때에는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버려지는  종이상자를 보석처럼 손질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많은 손길과 정성이 요구된다”며,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통해 나는 내 삶에서 부족한 무엇인가를 채우고 메우며 또 비워나간다”고 읊조린다. 

그렇게 종이 상자는 “캔버스를 차고 나오는 입체적인 조형성”으로 “사랑의 메신저가 된다”

그의 작품들은 사랑을 주제로 하며, 작품의 형태는 부조의 반입체 상태를 유지한다. 김형길의  작품은 그리는 그림이라기보다는 만드는 것이다. 

요즘 더욱 달라진 김 작가의 패턴은 형에서 상으로 넘어가는 추상적 이미지를 보이고 있고, 그것은 작가가 얘기하는 망(net)이 구체화 된 것이다. 이러한 기법은 당분간 김형길의 작업의 주된 부분이 될 것이다. 

ingㅡ2시22  90.9x72.7cm 캔버스 위에 혼합재료 2022년작
ingㅡ2시22 90.9x72.7cm 캔버스 위에 혼합재료 2022년작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는 “김형길 작가의 횡보가 점점 빨라지고 있고, 해외 전시는 물론이고 세계시장의 플랫폼과의 협업들이 준비돼 있다”며 “글로벌 미술계가 김 작가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 대표는 “이미 90년대 초반 인기 작가였던 김형길 작가의 시대는 다시 열리고 있다”며 “우리는 망으로 사랑을 낚는 어부가 되고 싶은 김 작가를 더 사랑하고, 그가 긍정의 예술 에네지로 차려 놓은 맛있는 예술 밥상을 기쁘게 즐기고 감상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형길 화가의 이번 구구갤러리 전시는 개인전 34회이며, 11월 9일까지 서울 목동 구구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작가 소개

김형길(Kim, Hyung-gIl) 화가 (1963~ / 대한민국, 통영)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대학원 회화과 졸업

개인전 및 개인 부스전 43회(서울,뉴욕,스위스,벨기에,호주,울산,통영)

2020 ‘’, 2019 남북작가전, 2018 뭄바이 비엔날레, 및 국내외 기획전과 그룹 전 다수 참여

수상

-2010 ‘KCAF 작가상’

-2000 박영덕화랑 ‘신인작가상’

-1996 중앙미술대전 ‘우수상’

-1996 96서울국제미술제(SIAF) 특별전 ‘차세대 인기작가상’

- MBC미술대전 -특선-

-1988 한국현대판화공모 展 -특선-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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