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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수류탄' 리즈 트러스, 사상 최단 영국 총리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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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수류탄' 리즈 트러스, 사상 최단 영국 총리 사임
  • KNS뉴스통신
  • 승인 2022.10.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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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트러스(Liz Truss) 영국 총리ⓒAFPBBNews
리즈 트러스(Liz Truss) 영국 총리ⓒAFPBBNews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리즈 트러스(Liz Truss) 영국 총리는 국민과 의원, 심지어 시장에서도 미움을 받으며 영국 역사상 최단 재임 기간에 총리직을 내려오게 됐다.

그는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전 총리의 후임을 뽑는 보수당 당수 선거에서 국채 증발을 재원으로 하는 감세를 통해 급속한 경제성장을 촉진한다는 계획을 내놓음으로써 당내 지지를 얻었다.

한편, 대립 후보였던 리시 수낙(Rishi Sunak) 전 재무상은,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는 가운데 그러한 정책을 취하면 금리가 상승해, 많은 국민에게 영향을 준다고 경고. 트러스는 수낙 씨의 주장은 불안만 부추길 뿐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수낙 씨의 예상은 적중. 트러스는 자신의 오른팔이었던 쿠와지 콰르텡(Kwasi Kwarteng) 재무장관을 경질하는 등 총리 자리에 매달렸지만 20일 사의 표명에 몰렸다.

차기 총리는 28일 결정될 예정이며 트러스의 재임 기간은 19세기 취임 후 불과 118일 만에 별세한 조지 커닝(George Canning) 총리를 크게 밑돌아 사상 최단을 경신하게 된다.

트러스의 경력은 이번과 같은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과 무관치 않았다. 진보 성향의 부모 밑에서 태어나 당초 자유민주당 지지자로서 정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젊었을 때는 심지어 군주제나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에도 반대했다.

지난달 8일 불과 이틀 전 자신을 새 총리로 임명한 엘리자베스 여왕(Queen Elizabeth II)이 별세하자 트러스는 왕실 폐지를 호소한 과거 주장과는 상반된 입장에 놓였다. 새 총리로서 여왕을 추모하고 찰스 신임 국왕(King Charles III)에게 경례를 하고 그 국내 방문에 동행했다.

하지만 런던의 수상 관저 앞에서 트러스가 행한 조사는 딱딱하고 웅변적인 존슨씨와 대조적으로 정채가 없는 스피치력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스캔들이 계속되던 존슨 행정부 이후 트러스의 단도직입적인 스타일과 보수 노선은 보수당 내에서 지지를 얻고 있었다.

영국에서 세 번째 여성 총리가 된 트러스는 필연적으로 이 나라의 첫 여성 총리인 마가렛 대처(Margaret Thatcher)와 비교됐다. 외무장관으로 재직하던 1년 동안 트러스는 과거 대처와 마찬가지로 탱크 위에 올라타는 모습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모자를 쓰는 모습이 사진에 담겨 있었다.

존슨 씨의 선임고문을 지낸 도미니크 커밍스(Dominic Cummings) 씨로부터 인간 수류탄으로 불렸으며 의원들로부터 과도한 자기선전을 비난받기도 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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