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러시아 연방금융감시국(Rosfinmonitoring)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 나라는 11일 인스타그램(Instagram)과 페이스북(Facebook)을 산하에 둔 미국 IT 대기업 메타(Meta)를 테러리스트 및 과격파 조직 명단에 추가했다.
러시아는 2월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후, 「러시아 혐오」를 허용하고 있다고 해서 메타를 비난. 3월 하순에는 '과격한 활동'을 이유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국내 활동을 금지했다.
메타측은 이에 앞서, 「러시아의 침략자에게 죽음을」이라고 하는 게시물은 인정하는 한편, 민간인에 대한 구체성이 있는 협박은 용인하지 않는다고 하는 방침을 발표. 또, 그러한 변경은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게시하는 유저에게만 적용된다고 설명했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많은 러시아인이 가상 프라이빗 네트워크(VPN)를 경유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이용을 계속했다.
러시아의 인권파 변호사 파벨치코프(Pavel Chikov)씨는 메타의 과격파 리스트 입성에 대해,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면서, 메타 관련의 화제나 로고를 투고한 유저, 메타계 SNS에 광고를 내고 있는 러시아 기업등이 소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은 한때 러시아에서 특히 인기가 높아 광고와 통신판매의 중요한 플랫폼이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모회사인 메타는 극우국가주의 단체,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주의 조직 탈레반(Taliban)을 포함한 외국 테러조직, 국내 야당 세력 등과 동렬로 취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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