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부분동원령을 발표한 이후 다수의 러시아인이 조지아 몽골 카자흐스탄 등 인근 국가로 출국을 시도하고 있다.
조지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지방 당국은 24일 국경검문소에서는 조지아로 출국하는 민간 차량으로 인해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으며 2~300대가량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조지아 방면으로의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당국이 출국자 증가를 허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22일에는 동원 대상자의 출국을 서두르고 있다는 보도는 가짜 정보라고 부인했다.
부분동원령은 21일 내려졌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의 데이터에 따르면 출국에 관한 검색 수는 평소의 100배로 뛰었다.
러시아 시민들이 출국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머지않아 국경이 봉쇄되거나 총동원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깔려 있다.
몽골 국경에도 긴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 나라 알탄블랙(Altanbulag) 검문소 책임자는 25일 AFP에 9월 21일 이후 몽골에 입국하는 러시아인의 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정오까지 3000명 이상이 몽골에 입국. 그 중 약 2500명이 남성, 약 500명이 여성과 어린이였다. "단신의 젊은이와 그 부모의 조합이 많았다"라고 한다.
러시아인은 비자 없이 몽골에 입국해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 30일간의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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