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러시아 국영방송 프로그램에 난입해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해 유명해진 여성 언론인 마리아 오브샤니코바(44)에 대해 모스크바 메시찬스키(Meshchansky) 지구법원은 28일 러시아군의 신용을 실추시켰다며 5만 루블(약 107만원)의 벌금 지불을 명령했다. 재판을 방청한 AFP 기자가 전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오프샤니코바는 올해 3월 근무지인 국영TV 제1채널(Channel One)의 밤 뉴스 프로그램 생방송에 끼어들어 전쟁 반대라고 쓴 종이를 들고 항의하다 구속돼 벌금을 부과받은 뒤 풀려났다.
변호인에 따르면 이번 벌금은 오프샤니코바가 이달 야당 지도자 일리야 야신(Ilya Yashin)을 지지하기 위해 모스크바 바스만느이(Basmanny) 지구법원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침공 반대를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야신씨는 이번 달 중순, 우크라이나 침공에의 항의를 둘러싸고, 2개월간의 공판 전 구류하에 놓여 있었다.
오브샤니코바는 이달 중순 청와대(크렘린Krelin) 인근에서 단독 항의활동을 벌이며 우크라이나 침공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을 비판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며칠 뒤 경찰에 의해 수시간 동안 구속됐다.변호인에 의하면, 현재 러시아내에 머물고 있어 현시점에서는 출국 예정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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