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S뉴스통신=정혜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9일) 오후 6시 청와대를 떠나며 임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전에 퇴임 연설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퇴임 연설에서 임기 5년의 성과에 대해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 위대한 국민으로서 높아진 우리의 국격에 당당하게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란다”며 “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에 동행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정말 영광이었다”는 고마움을 전했다.
남북관계에 있어 임기 초 전쟁위기 상황을 대화와 외교 국면으로 전환시키며 희망을 키웠다면서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 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의지만으로는 넘기 힘든 장벽이 있다며 대화 재개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에 대화 재개와 함께 비핵화와 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 정부에서도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어나가길 바란다며,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 등 외교 사절 접견에 이어 오후 6시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청와대를 떠난다.
이어 서울 시내 모처로 이동해 오늘 자정까지 군 통수권을 행사하고 임기를 마무리한다.
정혜민 기자 garnett5015@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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