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S뉴스통신=정혜민 기자]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쌀값 안정을 위해 초과 공급된 쌀 12만 6000톤을 추가로 시장격리하기로 했다.
당정은 27일 ‘2021년산 쌀 추가 시장격리’ 관련 당정협의를 개최해 쌀 시장안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2021년산 쌀 시장안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28일 초과생산량 27만 톤 중 20만 톤을 우선 시장격리하고 잔여 물량 7만 톤은 추후 시장 상황, 민간재고 등 여건에 따라 추가 격리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오늘 당정 협의에서 최근 쌀값 흐름, 산지 재고 등 시장 동향을 검토해 이전 7만 톤을 포함한 잔여 물량 12만 6000톤을 추가 시장격리하기로 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중 잔여 물량에 대해 1차 시장격리와 동일한 방식으로 세부 매입계획을 마련해 공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2년산 쌀 적정 생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벼 재배면적 감축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별 감축 실적에 따라 공공비축미 추가 배정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20㎏ 한 포대 쌀값은 지난 달 4만 9904원을 기록했으며 이번 달은 4만 7774원으로 더 떨어졌다. 산지 쌀값이 5만 원 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0년 9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산지 쌀값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지금 시점에서는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당정협의에서 쌀 추가 격리 방침을 확정하면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쌀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혜민 기자 garnett5015@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