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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남원시 지구인 농장 10억원 빚 사건 오해와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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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남원시 지구인 농장 10억원 빚 사건 오해와 진실은?
  • 송미경 기자
  • 승인 2021.03.07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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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청과 지구인이 조성한 소규모삶터.
남원시청과 지구인이 조성한 소규모삶터.

[KNS뉴스통신=송미경 기자] 최근 남원시에 귀농했다가 사기를 당해 10억원의 빚을 지게됐다는 청년들의 주장과 이들이 인성학교를 차지하려는 불손한 의도로 허위 사실을 내세우며 남원시를 흔들고 있다는 주장이 맞서면서 지역사회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우선 지난 2016년 6월 귀농을 준비하던 청년 5명중 3명은 지구인이라는 이름으로 귀농 과정에서 귀농귀촌센터장에게 속아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부지를 매입해 억울하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며 수십개의 영상을 유투브 플랫폼과 남원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들의 영상을 토대로 남원시를 비판하는 다른 이슈 유투버들이 따라 붙으면서 고요하던 남원시에 메가톤급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구인들이 주장하는 터무니 없는 부지매입의 배경은 당시 귀농귀촌센터장 김모씨가 배우자 소유로 있던 땅을 건설업자에게 6천만원에 팔았던 땅을 불과 2년만에 1억 9천만원에 매입하게 했기 때문이다.

평당 300만원이 넘는 주택공사비용도 김모씨와 한통속으로 의심되는 건설업자의 배만 불렸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2개동의 주택이 완공됐을 당시에도 현관 등 내부 인테리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추가공사를 할 수밖에 없었고, 자체적으로 2개동을 조성하기 위해 추가대출을 받아 결국 빚이 10억원까지 불어나게 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김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를 했지만 증거불충분 등의 이유로 패소하게 되면서 이에 대한 책임이 남원시에 있다고 판단해 남원시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사건이 불거지면서 2017년 7월 남원시귀농귀촌센터장직을 사직한 김씨는 오히려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귀농인들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자신을 사기꾼으로 만들었다며 참담한 심경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인성학교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고 멘토상담도 제대로 진행됐다고 주장한다. 귀농인들을 도와주려다 오히려 30년 동안 쌓은 자신의 명예가 무너졌으며 귀농인들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땅을 비싸게 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당부지를 매입했던 건설업자가 대지조성을 위해 기반공사 등을 진행하면서 1억 원 이상의 공사비용이 들어가 귀농청년들에게 판매한 금액과 차액이 2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검찰과 국민권익위 조사결과 나왔다는 것이다.

귀농귀촌을 위해 그들의 부탁에 의해 설계업체와 건설업체 등을 소개만 했을 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남원시는 지구인이라는 단체를 결성하고 남원시를 거점으로 귀농사기극을 모의하고 남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인성학교를 차지하기 위해 계책을 세우고 있다며 강력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들 지구인은 권역별로 인성학교가 지정돼 운영되기 때문에 남원에 추가로 인성학교를 세울수 없게 되자 기존 남원시 요천권역에 있는 인성학교를 취소하라는 민원제기와 함께 인성학교 회장으로 재직중에 있던 김씨를 물러나게 했기 때문이다.

지구인이라는 단체의 이념과 사상에 대해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각자의 육체를 가지고 본래 사랑이라는 것을 체험하기 위해 지구에 태어났다는 이념하에 5명 정도가 함께 생활하는 사조직 단체를 결성해 공동생활하며 공동집단에서의 노동은 물론 별도로 생활비를 납부하는 등 귀농귀촌을 위한 집단이라고 보기에는 이들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이들 집단에 있다가 빠져나간 A씨가 지구인의 수장격인 김모씨에게 온갖 학대와 착취를 당했다며 원망을 블로그에 쏟아낸 사실이 남원시의 주장에 설득력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지구인 김모씨는 “남원시는 우리들의 주장은 무시하고 귀농귀촌 사기사건을 덮으려고만 하고 있고 우리는 처음부터 인성학교를 하려고 남원에 온 것인데 남원시에서 김모씨를 소개했고, 귀농귀촌을 유도해서 이렇게 많은 빚을 떠안게 됐으니 남원시가 책임을 져야한다"며 "끝까지 남원시를 상대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송미경 기자 ssongmi15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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