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8 11:21 (월)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지수아이앤씨, LG 구광모 회장 고모들이 운영하는 친족회사" 일감몰아주기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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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지수아이앤씨, LG 구광모 회장 고모들이 운영하는 친족회사" 일감몰아주기 의혹 제기
  • 황경진 기자
  • 승인 2021.02.16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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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집단해고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LG그룹의 하청업체인 지수아이앤씨의 집단해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KNS뉴스통신=황경진 기자] 집단해고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여전히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파업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LG그룹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15일 국회 정문 앞에서 "LG는 하청업체와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의 문제로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LG그룹을 저격했다. 

이들은 이날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소속되어 있던 지수아이앤씨는 LG회장의 고모들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친족회사이며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LG그룹을 통해 올리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일갈했다. 

이들은 "자본금 5억으로 설립된 지수아이앤씨가 10년만에 자본금의 40배인 200억 원을 고모들에게 배당했다"며 "LG그룹은 지수아이앤씨와 계열분리를 해, 공정거래법 위반이 아니며 장기간 계약연장은 친족회사라서가 아니라 서비스 품질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LG그룹은 지수아이앤씨와의 일감몰아주기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8일, 구광모 LG회장의 고모인 구훤미·구미정 두 명의 지분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노조 측은 "LG는 자신들의 책임은 없고 단지 매각을 통해 문제를 불식시키고자 하고 있다"며 "LG의 이러한 책임 회피는 결국 매각 이후에도 다른 불공정거래를 낳을 수 밖에 없으며 그 피해는 결국 힘없는 노동자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정위는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만 할 뿐 제대로된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 즉각적인 조사 및 제대로된 조치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경진 기자 jng885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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