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프랑스 파리 경찰당국은 11일 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의 엄격한 외출제한령을 무시하고 부활절 전야예배를 하던 가톨릭교회를 적발해 사제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경찰 정보 당국이 12일 인정했다. 예배에는 수십 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한 달간 교회 예배를 포함한 모든 집회가 금지돼 있다.
그러나 파리 중심부 5개 구에 있는 산니콜라 뒤 샤르도네(Saint-Nicolas-du-Chardonnet) 교회는 매년 연례적인 부활절 전야 미사를 집행했다.
이 교회는 전통적인 의례를 중시해 라틴어로 미사를 집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에서 음악이 들린다는 현지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교회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이후 자정이 지나 교회에서 나온 1명이 내부에 40명가량이 모여 있다고 경찰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제는 경고를 받고 외출제한령을 지키지 않았다는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사제에게는 벌금 200유로(약 26만원)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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